아브라함 김 CKA 대표가 지난해 발행된‘한인 커뮤니티의 여러 단면: 진전과 역설’이라는 보고서를 내보이고 있다.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한인들이 투표를 많이 해야 한인들의 권익이 신장됩니다.” 아브라함 김 CKA(Council of Korean Americans, 한미위원회) 대표는 19일 본보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올해는 기회이자 도전의 해”라면서“200만명의 한인들이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적극 한다면 우리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조지아주는 경합주인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캐스팅 보트(Casting Vote)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분석이다.
올해 선거에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 뉴저지)이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고 메릴린 스트릭랜드(민, 워싱턴), 미셸 박 스틸(공, 캘리포니아), 영 김(공, 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또 캘리포니아에서는 데이브 민(민)과 데이빗 김 후보(민), 그리고 메릴랜드에서는 마크 장 후보(민)가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다.
김 대표는 “CKA는 전국조직으로 백악관, 행정부, 의회에 한인들을 대표해 한인들의 상황과 이슈가 뭔지를 알린다”면서 “현재 미국에서 들어오는 한인 이민자 증가 폭은 1980년대에 최고에 달한 후 계속해서 줄어들어 센서스에 따르면 한국에서 태어난 한인 이민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2010년에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에서 태어난 한인 이민자수가 110만명이었는데 2021년에는 100만4,100명으로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CKA가 지난해 9월 이태구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센서스 자료를 통해 발표한 ‘한인 커뮤니티의 여러 단면: 진전과 역설’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이민자수는 1970년대 6만9,130명, 1980년 35만4,593명, 1990년 79만8,849명, 2000년 122만8,427명, 2010년 170만6,822명, 2020년 192만6,508명이었다.
김 대표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의 교육 수준은 미국인 평균과 아시안 커뮤니티 평균보다 높았고 자영업 비율도 높았다”면서 “교육정도에 비해서 경제적으로는 미국인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아시아계 평균보다는 낮았다”고 말했다.
2021년도 기준으로 학사 학위 이상의 미국인 수는 35%, 아시아계는 56.4%, 한인은 60.7%였다.
가구당 평균 소득은 미국인은 6만9,717달러, 아시아계는 10만572명, 한인은 8만2,946달러였다. 김 대표에 따르면 아시아계 중에서는 IT(정보기술) 분야에 많이 진출한 인도계가 가장 높다.
김 대표는 또 “한인들의 경우에는 은퇴 후에 한국으로 역이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가 한국의 의료 보험 때문”이라면서 “미국에서는 예를 들어, 이비인후과의 경우, 수술을 한번 예약하려면 한 달 정도 걸리는데 반해 한국에서 당일 바로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타 소수민족의 경우, 역이민의 이유는 가족이나 친구 때문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CKA는 올해 ‘ABCD’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A(Advocate Korean Americans)는 한인사회의 권익신장을 옹호한다는 것이고 B(Build Community)는 한인사회 및 타 커뮤니티와 연대한다는 것이며 C(Celebrate Identity)는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기념한다는 뜻, D(Develope Leaders)는 지도자를 멘토 등을 통해 양성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백악관과 행정부 및 의회 관계자를 만나면 한인들이 장관과 차관에 등용될 수 있도록 부탁하고 한국의 대기업들이 미국에 많이 유치돼 한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LA 태생인 김 대표는 보스턴 대학(University of Boston)에서 학사, 하버드 대학에서 석사,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CKA 대표로 오기 전에는 몬태나 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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